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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독후감, 책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2 | 제2장, 대승 보살 사상 (1), 감상평 후기

by 지혜를 탐구하는 오딘 2023.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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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 대승 보살 사상 (1)

2장의 내용이 비교적 길어서, 이렇게 먼저 감상평을 올립니다.

 

  • 중생 : 무지, 무명
  • 보살 : 깨달은 중생
  • 부처 : 깨달음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깨달은 중생, 하지만 부처는 되지 못한 중생을 "보살"이라고 한답니다.

보살의 단계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니, 그것을 다 알아보기에는 아주 힘이듭니다. 내가 보살이 될 것도 아니고, 내가 불교도로서 삶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보살이 갖고 있는 마음 가짐은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부처와 중생, 그리고 보살

먼저 보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보살 중에서 기억에 남는 보살님(?)에 관한 나의 경험을 적어보자고 합니다.

 

 

관세음보살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라도 괴로워한다면 그 괴로움을 들어주겠다'는 마음을 가진 보살이 '관세음보살'이랍니다. 

지금 나 자신의 괴로움을 관세음보살이 들어줄 것이고, 그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합니다. 

당신이 지금 갖고 있는 힘든 마음과 괴로운 마음을 누군가에게 터놓고 말하고,

그 사람에게서 위로를 얻는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당신에게 "관세음보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람은 가까이 두고 이야기하는 친구일 수도 있고, 부모님일 수도 있고, 형제자매일 수도 있고, 배우자일 수도 있고 누구든 그렇게 관세음보살의 기운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엔 오은여..ㅇ....)

 

하지만 나의 괴로움을 "마하(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1 | 1장, 감상평 후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그 괴로움은 괴로움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미타불

 

과거로 돌아가는 법 - 지식인🔗

 

 

모든 중생의 천국을 만들어 달라고 부처님께 간청하니, '그런 세계를 네가 만들라'라고 답했답니다.

과거든 어디든 자기 자신이 생각했을 때에 행복한 세상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을 본인이 "만들어" 간다는 것, 그것이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대 중반의 삶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가족들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누구에게나 그 시기는 즐거운 시절일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체력도 몸도 다 좋다며 말이죠. 그 후, 나는 그렇다면 '20대 중반 이후로는 힘들기만 한 삶인가?' 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죽어가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보고자, 매일 아침을 나의 전성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역시 무지몽매한 중생이기 때문에, 몇 년은 위 다짐처럼 주도적으로 살지 않았습니다.(그렇게 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 풍파와 괴로움을 겪고 나서 조금 더 성장과 성숙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수 개월 전부터, 갑자기 세상 살이가 너무나도 심플해졌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활이 안정된 것도 아니고, 그 어떤 부분으로도 안정된 것이 없었지만, 마음은 아주 아주 안정적이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이후로 크게 화내거나 심란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든 중생은 아니지만, 나 자신, 단 하나의 중생은 스스로 구제(?)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의 세계는 조금씩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

 

 

 

 

논어의 첫 구절 중에 '인부지기불온 불역군자호'(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니, 군자가 아니겠는가)라는 말이 나옵니다. 보살들이 하는 일이나 마음가짐이 군자와 같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사랑 받고 싶다면, 남을 먼저 사랑하라는 말이 책에서 나옵니다. 100달러 짜리 아저씨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한 말 중에 "사랑 받고 싶다면, 사랑스럽게 행동하라"가 있습니다. 원문은 "If you would be loved, love and be lovable" 입니다. "사랑하고 사랑스럽게 하라" 라는 말이 빠져 있습니다. 아무튼 "사랑하라"라는 말도 있습니다. 

 

위 두 가지를 보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바라는 것이 얄팍하고 간사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했던 일인데, 내가 좋았던 그 기분만으로도 충분히 보상을 받은 게 아닐까요.

내가 가죽공예로 소소한 소품을 만들어서 남들에게 주는 것만으로도, 저는 즐겁습니다(나는 손맛만 즐긴다). 그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그들의 선택이고, 나의 즐거움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참을 게 없으면 괴로움도 없다

바라밀은 "저 건너로 가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래서 6가지 바라밀이 있다고 합니다.

 

  • 보시바라밀 : 베풂으로 괴로움을 벗어나다.
  • 지계바라밀 :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을 행하다. 다른 존재에게 괴로움을 주지 말라.
  • 인욕바라밀 : 옳고 그른 것이 없기에, 참을 것이 없다.
  • 정진바라밀 : 부지런히 닦아 꾸준히 나아간다. 끊임 없이 쇄신하라.
  • 선정바라밀 :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마음.
  • 반야바라밀 : 깨달음의 지혜.

반야바라밀은 다른 모든 바라밀을 아우르는 바라밀이라고 합니다. 반야바라밀을 제외한 나머지 바라밀에서 나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내용을 서술하겠습니다.

 

보시바라밀

지금 내가 가죽공예를 취미로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소품을 만들어 선물을 해주는 것이 보시바라밀의 일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는 미니멀리즘이라는 살짝 이상한 강박(?)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가만히 보내는 것을 못 견뎌합니다. 그래서 계속 무언가를 하려 합니다.

취미로 하는 가죽공예는 무언가를 하기 때문에 그 강박을 해결하지만, 미니멀리즘과는 아주 거리가 멀리 있습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선물하기였습니다. 내가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이고, 게다가 그들이 원하는 것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관계가 깊어지고 좋아지니, 

일거양득,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고, 마당 쓸고 동전 줍고, 렙업 하고 템도 줍고, 

좋은 일 투성이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이기적인 생각 - 이기적 이타주의 | Kurzgesagt🔗

 

이것 역시 보시바라밀의 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계바라밀

'살생하지 마라'와 같은 것들입니다. 사회도덕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행동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잘 지키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계율을 지킨다는 생각이 없이 행동해도 계율을 지킨다는 것이야 말로, 나이 70세를 말하는 '종심從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자도 70살이 되어서야 지계바라밀이 되었다고 하는데, 중생은 얼마나 힘들까요. 하지만 공자도 했는데, 나라고 못할까요.

 

 

인욕바라밀

앞서 작성한 후기(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1 | 1장, 감상평 후기🔗), "마하"에서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을 보면서 느낀 점 같습니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니,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시간도 상대적이라던데, 상대성이론이 옛날부터!?) 그래서 내가 기분 좋은 선택을 하여, 내가 좋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닐까요.

예전 공황장애로 고생하던 때에, 마음가짐을 바꾸니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그것은 "판단하지 않기"였습니다. 판단을 하는 순간 '좋고 나쁨'이 생기고, 거기에서 나의 마음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판단'을 하지 않으면서부터 나의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정진바라밀

'일어나야 하는데'는 '일어나기 싫다'와 같다고 합니다. 나도 그런 마음이 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바로 "그냥 하기"였습니다. 괜히 무슨 생각을 하면, 하기 싫은 이유만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잠이 와서 공부가 안 되는 걸까, 공부가 하기 싫어서 잠이 오는 걸까) 

누군가가 나에게 "그거 어떻게 했어요?" 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때 마다 저는 "그냥 하면 돼요"라고 합니다. 다들 어이 없다는 듯이 말하지만, 저는 정말로 "그냥" 하니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외국어 공부할 때에 그것을 한국어로 해석하려고 하니, 어려운 것입니다. 갓난 아기가 엄마의 언어를 습득할 때와 같이 "그냥" 받아들이면 아주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나는 외국어공부를 할 때에,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필수로 봅니다.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네요. 인생을 바꾸는 방법 - 한 걸음씩 나아가기 | Kurzgesagt🔗

 

 

선정바라밀

고요한 마음, 포커페이스와 같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 아닐까요.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고 그것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선정바라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서삼경의 "대학"에서 말하길,

"대학지도大學之道 명명덕明明悳"

이라고 합니다. 명명덕은 쉽게 말해 곧음 마음입니다. 명명덕이야 말로 군자의 길 중에 기본이라고 합니다.

6가지 바라밀을 보면서 느낀 건, 명명덕이었습니다.

군자의 경지를 넘어서면, 비로소 보살 또는 부처가 되는 것일까요?

 

좀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차례 및 감상평 가보기

  1.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0 | 선정 이유, 읽기 전 생각🔗
  2.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1 | 1장, 감상평 후기🔗
  3.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2 | 제2장, 대승 보살 사상 (1), 감상평 후기🔗
  4.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3 | 제2장, 대승 보살 사상 (2), 감상평 후기🔗
  5.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4 | 제3장, 소승 사상의 타파, 감상평 후기🔗
  6.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5 | 제4장, 대승 보살의 수행, 제 5장, 아제아제 바라아제, 감상평 후기🔗
  7. 법륜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 - 6 | 총평,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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